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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학내게시판에 박성진 사퇴 촉구하는 동료교수 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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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해 무지했다는 기자회견, 설득력이 없어"
"하느님이 준 신념이 있다며 많은 일에 자신 있게 행동"
박성진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논란 해명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성진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논란 해명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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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전문성, 도덕성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8일 포스텍 학내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글쓴이는 '포스텍 1회 수석 졸업생'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익명의 제보자는 이 글쓴이가 '동료 교수'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박성진 후보자가 지난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역사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론'은 설득력이 없다"며 "같은 학과 동료로서 본 그는 자주 자신에게 하느님이 준 신념이 있다며 많은 일에 자신 있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국절 등 뉴라이트 역사관과 국정교과서 문제, 심지어 종북 세력에 대해서 논할 때도 확신에 찬 태도로 임했고 상대방을 설득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가 지난해 가을 학기 기계공학과 세미나에서 뉴라이트 역사관 논객인 이영훈 교수를 초청한 것에 대해서도 "다른 교수들의 문제제기를 학문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창조과학회 이사직을 짧지 않은 기간 수행하고서 이 학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제가 아는 박 후보자의 벤처 비즈니스에 대한 주장은 나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이 창업을 해야 하고 성공해야한다는 당위론과 포스텍은 연구를 잘하니 이를 사업화하면 된다는 막연한 방법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생업체에 불리한 현실과 기업의 관행 등 문제점을 지적해도 '그렇다고 창업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 외에 답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글쓴이는 또 "박 후보자가 평소에 보여줬던 주장과 일관성 있는 답변을 기자회견에서 했다면 저는 이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직성과 건전성은 학계에서도 무엇보다 선행되는 덕목인데 어떻게 (글을 쓰지 않고) 침묵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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