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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의혹' 박성진 중기부…제자들에겐 '이중적' 국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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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학생 병영의무 인식…"건전한 국가관 스스로 정립해야"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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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부적절한 역사관 등 다양한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병역의무와 관련해 이중적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그는 병역특례 연구원 허위복무 의혹도 받고 있는데, 자신의 제자들에게는 확고한 '국가관'을 강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자는 2010년 포항공대신문에 학생들의 병역복무 문제와 관련해 "우리에게 소중한 국가를 위해 병역의 의무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를 결정하면 좋겠다"며 "포스텍 학생들이 우선 건전한 국가관을 스스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포항공대신문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병역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되도록 군 입대를 대체할 수 있으면 대체복무하는 게 좋다'는 취지의 답이 많이 나온 데 대한 교수로서의 당부였다.

학생들에게는 '국가관'을 강조한 그였지만 정작 본인의 병역복무는 의혹으로 점철돼 있다.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며 허위복무한 정황이 발견됐다.

박 후보자의 병적증명서에는 1996년 3월1일부터 2001년 2월28일까지 5년간 대체복무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박 후보자가 스스로 제출한 증명서를보면 그는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1996년 10월30일부터 복무를 시작한 것으로 돼 있다. 1996년 3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약 8개월 동안의 복무기록이 누락돼 있는 것이다.
박 후보자는 오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병역특례 연구원 허위복무 의혹 외에도 연구보고서와 칼럼 등 과거 행적들로 국가관 논란 등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재 옹호와 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 미화 논란, 건국 관련 '뉴라이트 역사관' '부인의 부동산 다운계약서' '자녀 이중국적' 등 다양한 문제들로 지명철회 압박을 받고 있다. 자진사퇴는 거부한 상태다.

중기부 관계자는 "(병무청 확인 결과) 박 후보자가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으로 5년간 복무한 것은 확실하다"며 "국회 청문회를 통해 세부적인 내용 등에 대해 별도로 설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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