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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만큼 위험한 북한의 구닥다리 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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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만큼 위험한 북한의 구닥다리 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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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해 한반도에 긴장감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미사일 못지 않게 위험한 북한의 구닥다리 항공기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문제의 항공기는 '안토노프 An-2'다. An-2는 단발엔진을 갖춘 옛 소련제 복엽 수송기로 시속 160㎞의 저속ㆍ저공 비행과 레이더 회피가 가능한 경수송기다. An-2는 초속 14m 이상의 역풍을 받으면 지상에서는 비행기가 공중에 뜬 채 후진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북한은 300대의 An-2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저공 비행 중인 구닥다리 An-2에서 낙하산 부대원들이 뛰어내리는 사진을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낙하산 부대원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낮은 고도에서 뛰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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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개발된 An-2는 믿을 수 없으리만치 낮은 비행으로 기존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데다 지상 미사일 시스템도 따돌릴 수 있다. 초음속 전투기가 상공에서 An-2를 감지해내기란 어렵다. 게다가 An-2는 비행 속도가 느려 방공시스템에도 잘 포착되지 않는다.

북한이 소유한 An-2의 날개 아래 면과 동체는 파란색 도료, 날개 윗부분은 녹색 도료가 칠해져 있다. 이는 일종의 보호색 역할을 한다. 지상의 병력이든 고공 비행 중인 항공기든 눈치채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An-2가 야음을 틈타 남하할 경우 미사일과 전투기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차단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소개했다.

An-2는 이착륙 활주거리가 짧아 잔디밭처럼 정비되지 않은 야전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기습공격에 적합하다.

더 가공할만한 것은 An-2에 핵폭탄을 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략적 요충지를 겨냥한 자살공격이 가능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해왔다. 데일리메일은 이게 사실이라면 북한이 1t까지 실을 수 있는 적재공간에 핵폭탄을 싣고 남하해 터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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