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 인구문제 극복 종합대책 보고회를 주재하고, 실국별 과제 추진상황과 인구절벽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전남도
" 29일 일자리 창출 등 5개 분야 113개 발굴과제 보고·토론"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 행정부지사 주재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인구문제 극복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어 인구절벽 위기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논의했다.
분야별 주요 발굴 과제는 ▲일자리 창출의 경우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개설·운영 ▲전남 청년 마을로 사업(청년활동가) ▲수출형 기계부품 가공산업 육성 기반 구축 ▲인구 늘리기 참여기업에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 지원 등이다.
출산·양육 분야는 ▲중소기업 다자녀 근로자 자녀 장학금 지원 ▲자녀 꿈키움 희망플러스 통장 개설·운영, 인구유입 분야는 ▲시군 인구문제 극복 공모사업 추진 ▲인구문제 극복 시책 평가 재정 인센티브 지원 ▲군 부사관급 이상 간부 주소 이전 추진 등이다.
전라남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앞으로 구성 예정인 인구정책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실국 목표와 지표를 점검하고, 신규 시책에 대한 정책자문을 통해 시책의 실효성을 높여 도 인구문제 극복 종합대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 2016년 말 기준 지역경제 활력의 주역인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최하위, 유소년 비율은 전국 13위, 고령화 비율은 전국 1위, 1인 가구 비중은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절벽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45 전남 장래인구추계에서는 전남의 미래를 암울하게 전망했다. 2015년 대비 2045년 생산가능인구 32.4%, 유소년 인구 36.4%가 각각 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65세 이상은 112.4%, 65세 이상 1인 가구는 108.4%가 각각 늘 것으로 내다봤다.
김갑섭 권한대행은 "2013년 전국 최초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는 등 전남의 인구절벽 위기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30년 이내에 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 부서에서 특성에 맞는 도 인구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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