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리트윗은 계속된다

이번엔 자기가 오바마 가리는 '개기일식 사진' 리트윗…잇단 강성 발언 이후 만들어져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트윗은 계속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유튜브 배우이자 광적인 트럼프 지지자로 자처한 제리 트레이번이라는 네티즌이 올린 4장짜리 합성사진을 24일(현지시간)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왼쪽에서 나타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얼굴을 서서히 가리기 시작하는 사진이다. 이윽고 만면에 미소를 띤 트럼프 대통령이 흑백으로 처리된 오바마 전 대통령 이미지를 완전히 가리는 순간 아래에 '사상 최고의 일식(The Best Eclipse Ever!)'이라는 자막이 나타난다.

경제 전문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 언론 매체들은 '트위터광'인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오전 8시 33분 이 트윗을 리트윗했다고 이날 전했다.

개기일식이 진행되던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 아들 배런과 함께 맨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러다 보좌진의 경고에 특수안경으로 개기일식을 지켜봤다.

이번에 리트윗된 합성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애리조나 연설에서 강성 발언을 쏟아낸 뒤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