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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업계, 인도·중동서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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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직원들이 태양광 모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한화큐셀 직원들이 태양광 모듈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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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수요정체로 시장축소…성장세 신흥시장 확대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태양광업계가 시장이 정체된 중국을 벗어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와 중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 수요는 중국과 미국 등 핵심 권역의 수요가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년 대비 0.4% 증가한 76기가와트(GW)에 그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의 누적 태양광 설치량(2016년 기준)은 82.5GW로 이미 2020년 목표치(100GW)에 근접했다. 수요가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잇달아 증설에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 GCL은 4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증설에 착수했다. 롱웨이그룹도 5만t 설비 투자 계획을 내놨다. 대표적인 두 곳만 놓고봐도 9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벌써 '과잉 공급'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 기후 협약 탈퇴 선언을 고려할 때 관련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우도 보조금 감소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이에 견줘 내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올해 대비 6.8% 증가한 81GW가 예상된다. 특히 인도 시장의 경우 내년 태양광 설치량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13GW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100GW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동 국가들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2040년까지 42GW를 설치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단가 하락도 이뤄졌다. 아부다비 전력청은 2016년 9월 3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에서 중국과 일본 컨소시엄으로부터 kWh당 2.42센트(약 27원)에 입찰을 받았다. 석탄화력 발전 단가가 kWh당 45원이고 LNG 화력 발전의 경우 75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태양광 업체들도 관련 시장 진출하거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셀과 모듈 등 다운스트림에 경쟁력을 갖춰 신흥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한화큐셀은 올해 3분기까지 공장별로 단계적 증설을 진행해 총 6.8GW의 생산 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다. 셀 기준으로는 세계 1위, 모듈 기준으로는 세계 5위 수준이다. 이미 한화큐셀은 2015년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리뉴파워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인도 중부의 텔랑가나주의 2개 지역에 총 148.8㎿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지난해 말에는 마힌드라그룹과 141MW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 OCI의 경우도 말레이시아 도큐야마 공장 인수를 통한 2만t 생산능력 확대와 싼 현지 전기요금(한국의 3분의 1)으로 신 시장 진출을 대비해 원가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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