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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대선 달려온 정치권 '休'…휴가 뒤 진짜 싸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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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여야 지도부 상당수 다음 주 휴가를 떠남에 따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되어, 탄핵, 대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등으로 연일 강행군을 달렸던 정치권도 잠시 한숨 돌리게 됐다. 결산국회, 정기국회 등 '전쟁'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여야 지도부는 '휴가' 동안 미뤄왔던 중장기 정국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는 대부분 이번 주말을 전후로 휴가 모드로 전환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부터 4일까지 경상남도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휴가는 반납한 채 다음 주 초까지 폭우로 피해를 겪은 청주에 머무를 계획이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휴가를 떠났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올해 대선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던 여야 지도부는 추경, 정부조직법 등 현안 등이 정리됨에 따라 모처럼 휴식에 들어간다. 지도부뿐 아니라 여야 의원들 역시 이 기간에 상당수가 가족과 휴가 등에 나설 계획이다.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는 여야지도부지만, 머릿속이 가볍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4당 체제에서 짧게는 결산국회와 정기국회, 길게는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보며 정치일정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미애 대표는 앞서 28일 휴가를 앞두고 당내 혁신기구와 적폐청산위원회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8월 중순께 시작될 결산국회에서는 여야 간 격전이 예고된 상태다. 앞서 27일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올해 결산은 박근혜정부의 적폐예산 집행 실태와 부자감세 기조유지로 인한 국가재정 파탄 실패를 집중적으로 규명하겠다"고 강공을 예고했다.
통상 결산은 여당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데 반해, 올해에는 정권 교체로 여야가 뒤바뀌면서 결산 국회에서부터 격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정교과서와 예비비, 창조경제와 새마을 등 박근혜표 예산에 대해 검토하겠다"면서 "방산비리와 해외에너지자원 집행 실패, 보수단체에 대한 편향 지원 등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공언했다.

정기국회에서 시작될 국정감사 등도 지켜볼 대목이다. 여야가 바뀜에 따라 공수 전환이 이뤄지게 된 상황에서 야성을 지닌 여당과 여성을 가진 야당이 얼마나 바뀐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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