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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섹남'을 아시나요…뷰티업계서 이분들 이뻐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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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크림에 색조화장까지…화장하는 남자들 증가

'화섹남'을 아시나요…뷰티업계서 이분들 이뻐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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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하는 남자들이 뷰티업계에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꾸미는 데 관심이 많은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grooming)'에 이어 '그루밍(Grooming)'과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를 합친 '그루답터(Groo-dopter)'라는 말까지 생겼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장을 아는 섹시한 남자'라는 뜻의 '화섹남'이 최근 몇 년 사이 뷰티업계의 주요 고객층으로 성장했다. 화장품 판매량만 살펴봐도 뷰티에 대한 남성들의 높아진 관심을 확인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남성 고객이 미용 목적으로 구매한 남여 공용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었다. 올해 4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의 남성화장품 상품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B크림 등 피부보정 제품 뿐 아니라 색조 화장품을 찾는 남성도 많아졌다고 한다. 롯데백화점 색조화장품 브랜드 매출 가운데 남성 고객의 비중은 2012년 4%에서 지난해에는 11%로 7%포인트 늘었다.

2008.6~2017.06 카페 회원수 추이 / 파우더룸 제공

2008.6~2017.06 카페 회원수 추이 / 파우더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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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정보 등을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남성 회원이 급증했다. 네이버 카페 파우더룸이 2008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9년 간의 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회원 수는 6165명에서 33만6599명으로 약 5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남성들이 화장품을 찾는 이유는 뭘까. 지난해 트렌드연구소 인터패션 플래닝이 드럭스토어 남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 32%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직장에 다니면서 화장을 하게 됐다는 회사원 A씨는 "남녀를 떠나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피부가 좋지 않은 편이라 BB크림으로 매일 바른다. 눈썹도 주기적으로 정리했더니 훨씬 단정해 보인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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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화장품 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화장품 상품 기획 담당자는 "지난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이 1조원을 넘어섰다"며 "자신에게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20~30대 남성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영아 기자 c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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