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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홈쇼핑 복귀...업계는 '가짜 백수오'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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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궁, 이달 31일 공영홈쇼핑서 재론칭 방송
홈쇼핑 업계, 가짜 백수오 파동에 환불 사태

백수오 홈쇼핑 복귀...업계는 '가짜 백수오'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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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이 2년만에 TV홈쇼핑에 복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은 오는 31일 오전 내추럴엔도텍이 만든 백수오궁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 백수오궁은 2012년 홈앤쇼핑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면서 홈쇼핑 업계가 모두 판매에 나섰다. 홈쇼핑 첫 출시 이후 18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2015년 시중에 유통중인 백수오 제품에서 '가짜 백수로'로 불리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공개했다. 백수오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분이 함유돼 중장년층 여성의 갱년기 장애 개선에 효과를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한약재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국내에선 식품 사용 허가를 받지 않았다.

실제 식약처가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식품 및 건기식 207건 중 이엽우피소가 없음이 확인된 제품은 고작 10건에 불과했다. 의약품 5건 중에서도 4건에서 이엽우피소 함유가 확인됐다.

이후 홈쇼핑 업계를 중심으로 환불 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홈쇼핑 업계는 환불을 해줬다. 당시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백수오 제품 관련 상담은 총 1만9834건으로 2014년(97건)보다 2만347.4%(204배) 급증했다.
하지만 그해 검찰은 가짜 백수오 사건에 대해 최대 원료 공급업체였던 내츄럴엔도텍의 무혐의 처분을 발표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다만 검찰은 "내추럴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혼입한 고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것인 만큼 이엽우피소에 대한 안전성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내추럴엔도텍은 백수오궁에 사용된 백수오가 파종부터 재배, 원료 가공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서 철저한 공동 관리 감독을 거치고, 식약처 지정 공인기관의 유전자 검사 2회와 식약처 유전자 검사, 246종의 잔류농약, 중금속, 대장균군 검사 등 철저하고 까다로운 품질 검사를 거쳐 식약처의 검사명령제를 통과하는 제품인 만큼 믿고 먹을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홈쇼핑 업계는 가짜 백수오 파동 당시 건강기능식품을 검증 없이 판매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끊은데다, 환불을 요청하는 항의전화가 빗발친만큼 아직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홈쇼핑 관계자는 "백수오 제품의 경우 일부 갱년기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효과가 좋다는 피드백이 올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면서도 "당시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던 만큼 아직 판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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