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S-클래스를 필두로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다른 모델에도 확대해 휴대폰을 가지고 차량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하겠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12일 서울 이태원 한 카페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서머 나이트'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커넥티트카 서비스를 탑재한 더 뉴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 9월에 출시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상반기 벤츠의 성과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실라키스 사장 역시 올 상반기에 대해 "현재 실적, 소비자 만족도 등에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면서도 "여기에 안주하면 금방 2, 3위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이어가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벤츠코리아는 하반기 라인업을 강화한다.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출시뿐 아니라 더 뉴 E-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 등 2개의 신차를 더해 E-클래스 패밀리를 완성한다. 또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GLC 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GLA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3년 계약을 하고 한국에 왔는데 올해로 3년차"라며 "임기가 끝나도 계약을 연장해 당분간 한국에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한국시장은 중국, 미국, 독일, 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벤츠가 팔리는 국가"라며 "한국에서 벤츠코리아와 딜러 가족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고 보람차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환경부 등 대정부 이슈에 대해서도 "몇 가지 이슈가 조사되고 있는 것 외엔 현재까지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EU와 일본 간 FTA(EPA)가 체결된 것과 관련해선 국내 자동차업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차 브랜드들은 이미 EU에 공장을 마련해 생산체계를 갖춘 경우가 많아 한국 자동차 시장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벤츠는 시장 수요에 따라 움직이고 한국시장은 이미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일본 판매량이 늘어나도 벤츠코리아의 입지는 변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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