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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총파업]전공노 "1년 못기다려"…공무원 선언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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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김민영

30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함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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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30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최저임금 1만원과 노조 할 권리 등을 주장하기 위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 사전집회로 진행됐다.

전공노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정치기본권 쟁취, 성과퇴출제(성과연봉제) 폐지, 최저임금 1만원, 노조 할 권리 쟁취를 요구하는 공무원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김주업 전공노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탄생했지만 현장에선 정권의 적폐가 여전히 살아 있다”며 “1년을 기다려 달라 하는데 2년, 3년이 걸려도 문재인 정권 내에서 해결 못하는 문제 있다. 그러나 지금당장 중단하고 해법 제시할 것 많지만 속도가 늦다. 출발도 안 한 게 많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대표적인 예로 성과연봉제를 들었다. 그는 “성과퇴출제 즉각 폐지는 대통령 지시 한 마디면 해결될 일”이라며 “이런 것마저 1년을 기다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격려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 과감하게 적폐청산하고 개혁해야 한다. 이것이 촛불의 요구다”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을 사회적으로 포용하고 알아주는 것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노조 조직률과 민주주의는 비례한다”며 “노조 조직률 30%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나왔다. 박중배 전공노 사무처장은 집회 시작에 앞서 “이번 총파업은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전?현직 공무원 10만여명으로 구성된 전공노는 2009년 세 개 노조가 하나로 통합하면서 탄생했다. 2010년 노조 설립신고를 했으나 고용노동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법외노조가 됐다. 해직자가 노조원으로 가입해 있다는 이유였다. 김 위원장은 “이는 청산 돼야 할 적폐 중의 적폐”라며 즉각 해직자에 대한 원직복직과 설립신고를 받아들일 것을 주장했다.

이날 서울 도심에선 전공노 집회를 포함해 16개의 사전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중간 중간 행진을 하던 다른 단위 집회참가자들과 서로 인사를 하고, 함께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보였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며 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인도를 이용해 동화면세점과 세종로공원 쪽으로 이동한 뒤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에 합류한다.

주최 측인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최대 4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만일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6000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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