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도시바 인수]SK하이닉스에게 도시바가 필요한 이유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한미일 연합으로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사업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낸드플래시 기술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미래 황금알로 불리는 낸드플래시 용도는=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를 추진해온 이유는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메모리 셀을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3D 낸드플래시는 같은 부피에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3D 낸드플래시를 활용해 내놓은 PC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는 2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데도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 한 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평면 낸드플래시보다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현저히 빠르다는 점, 전력 소모가 적다는 점도 3D 낸드플래시의 장점이다.

3D 낸드플래시는 전자기기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에서도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개발이 본격화하면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약점 서버 고객사 부족·컨트롤러=SK하이닉스는 D램 분야에선 세계 2위 업체지만 낸드플래시 분야에선 4위로 상대적 고전을 이어오고 있었다.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고전해온 이유는 선두 업체들 대비 낸드플래시 투자가 늦은데다 낸드플래시의 핵심 기술인 컨트롤러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경쟁 기업들이 낸드플래시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했던 2001년 무렵 하이닉스는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가 있었다. 2012년 SK그룹에 인수됐지만 2~3년 기술 격차가 벌어진 상태였다. ‘메모리용 컨트롤러 IC(직접 회로)’는 낸드플래시를 SSD로 만들때 탑재되는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로 SK하이닉스는 컨트롤러 등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도시바의 서버향 SSD 고객사도 이어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낸드플래시 업계의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로 부동의 1위이고 도시바는 17.2%로 2위, 웨스턴디지털이 15.5%로 3위이며 SK하이닉스는 11.4%로 4위, 마이크론이 11.1%로 5위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국내이슈

  •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해외이슈

  • [포토] 광화문앞 의정부터 임시개방 "여가수 콘서트에 지진은 농담이겠지"…전문기관 "진짜입니다"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PICK

  •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대통령실이 쏘아올린 공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