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오재원 '훈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대호는 24일 "팬분들이 그렇게 봤다면 잘못한 것이다.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도열해 팬에게 인사하는 시간에 이대호는 상대편의 오재원을 불러 얘기를 했다. 마치 훈계하는 것 같았다는 게 네티즌들의 평가였다. 이 상황은 TV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날 이대호가 속한 롯데는 두산에 1-9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다수의 팬들이 추측하는 것은 8회초 오재원에 의한 태그 상황이다. 이대호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후속 타자의 타격 때 2루수 오재원에게 태그 아웃됐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오재원의 플레이가 크게 뒤지고 있는 팀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는 안 된다는 야구계의 불문율을 어긴 것으로 봤고 이를 지적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태그아웃 상황에서 장난을 치는 것 같아서 경기가 끝나고 앞으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친한 사이라서 얘기해준 것이었다. 또 팀이 패배한 상황이라 웃으면서 얘기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훈계'는 절대 아니며 그럴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본부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