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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규모 '방탈출' 만든 에버랜드 "세계 1위 테마파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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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방탈출 게임 '시크릿 미션'을 기획한 황재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엔터테인먼트 그룹장(가운데).(제공=삼성물산)

▲에버랜드 방탈출 게임 '시크릿 미션'을 기획한 황재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엔터테인먼트 그룹장(가운데).(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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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탈출 카페 대다수 2평(6.6㎡) 규모…시크릿 미션은 100평(330㎡)규모
-실제 요원된듯한 스토리 몰입감 위해 배우 오디션 통해 선발…해외 현지 촬영도
-개장 20일 됐지만 탈출 성공률 0%…해외에서도 찾아오는 방탈출 어트랙션이 목표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쉽게 방 탈출에 성공해온 '프로 방탈출러(방탈출 게임 매니아)'에 좌절감을 안겨 주고 싶었습니다. 미국 디즈니랜드, 일본 전율미궁ㆍ절망의 요새처럼 세계에서 찾아오는 테마파크가 목표입니다."
지난 16일 에버랜드에서 만난 '시크릿미션' 기획자 황재훈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 엔터테인먼트 그룹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달 1일 개장한 시크릿미션은 제한된 시간 안에 미션을 해결하고 밀폐된 공간을 탈출하는 '방탈출' 게임이다. 개장 후 1만여명(2000여팀)이 도전했지만 탈출에 성공한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국내 방탈출 카페의 경우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2평 내외지만 시크릿미션은 이보다 50배 큰 규모인 100평(330㎡) 규모다. 미치광이 과학자 '닥터K'에 납치된 주요 인사6명을 구출하는 3단계 미션으로 구성됐다.
▲에버랜드 방문객들이 시크릿미션 2단계에서 '레이저 감시선 피해 지나가기'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제공=삼성물산)

▲에버랜드 방문객들이 시크릿미션 2단계에서 '레이저 감시선 피해 지나가기'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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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그룹장은 시크릿 미션의 차별점을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와 난이도로 꼽았다.시그는 "기획ㆍ제작에 소요된 8개월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스토리 구성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크릿 미션 입장 전 보여주는 프롤로그 영상에 등장하는 배우는 TV광고나 드라마처럼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으며 해외 로케이션 촬영까지 진행했다. 앉아서 퀴즈를 푸는 기존 방탈출 카페 방식 대신 몸을 움직여 실제 특수요원처럼 지령을 받고 레이저 감시선을 날렵하게 피해가게하거나 문 너머의 대화를 엿듣는 등 직접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구성했다.

난이도를 위해선 10년 이상 된 일본의 방 탈출 전문 기획 업체 '더프렌즈'와 협업해 검증된 최상의 난이도 문제들을 엄선했다. 황 그룹장은 "문제 해결을 즐기는 '프로 방 탈출러'들은 쉬운 문제보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선호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1000여곳, 국내에도 150여곳의 방탈출 어트랙션이 있는 만큼 난이도를 높여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황 그룹장의 설명처럼 시크릿미션 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개장 20일이 지나도록 단 한 명도 없다. 초보 방탈출러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단계별 제한 시간인 15분 동안 1~2개의 미션을 해결하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힌트맨들도 곳곳에 배치했다.
▲에버랜드 방탈출 어트랙션 '시크릿 미션' 앞에 놓인 도전 현황판. (사진=원다라 기자)

▲에버랜드 방탈출 어트랙션 '시크릿 미션' 앞에 놓인 도전 현황판. (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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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미션에 이처럼 공을 들인 에버랜드의 목표는 미국 디즈니랜드, 일본 전율미궁ㆍ절망의 요새처럼 '세계에서 찾아오는 테마파크'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놀이기구ㆍ동물원 등 기존 시설에 증강현실(AR)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로 탈바꿈중이다. 시크릿 미션에 앞서 도입한 좀비 체험 어트랙션인 '호러메이즈1ㆍ2'에도 등장한 지킬박사를 연상시키는 닥터K를 중심으로 시크릿 미션의 스토리를 구성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황 그룹장은 "에버랜드의 퍼레이드ㆍ불꽃놀이 등 연출력을 통해 더욱 새로운 체험형 어트랙션을 선보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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