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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올라탄 기관·外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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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선 회복세·국제유가 하락
IT 수출 늘어 화물 실적 개선
수익성 기대감에 큰손들 몰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항공주가 비상(飛上)하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ㆍTHAAD) 배치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 완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중국노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정보통신(IT) 부문 수출이 늘면서 여객과 화물 부문실적이 좋아진 결과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까지 4월 말 대비 21.4%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2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7.1%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 랠리을 이끈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 기관은 지난달 이후 대한항공 697억원, 아시아나항공 1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각각 403억원, 189억원어치 사들였다. 대한항공 외국인 지분율은 15.7%에서 16.9%로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외국인 지분율이 8.1%에서 9.8%로 높아졌다.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손들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설적이 시장 기대치에 웃돌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선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 황금연휴로 인한 관광객이 증가했고, 사드 보복 완화 조짐으로 중국인 관광객도 귀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해외로 나간 국내 여행객은 200만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전국공항 항공여객수송량은 88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박재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유럽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2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국노선은 지난 4월까지 지속했던 사드 보복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황금연휴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수익성이 좋은 장거리 노선 비중 증가로 항공사들의 2분기 국제선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폰, 반도체, 체리 등 고단가품목 항공화물수요도 증가 추세다. 인천공항 기준 대한항공의 국제 화물 수송량은 4월 4.4%에서 5월 5.3%로 증가했다.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라며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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