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 "DSR도입 긍정적으로 검토"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오는 7월 말 종료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조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제출받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14년 8월 LTV, DTI 규제를 푼 것이 지금의 가계부채를 낳은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규제강화를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질의한 LTV·DTI 강화가 취약계층만 불이익을 당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 김 후보자는 "가계부채는 생활자금 대출 수요 증가, 분양물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다 LTV·DTI 완화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검토해 저소득층에게 타격이 가지 않도록 보완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가계부채 증가세, 주택시장 동향 및 대출동기, 지역별·계층별 여건을 감안해 LTV·DTI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는 "DSR이 새로운 규제이므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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