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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옷 사도 될까요…꽁꽁 닫힌 지갑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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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에 소비시장에 훈풍 전망…내수 부양책 탄력 더해
사드 보복 등 불안요소 사라지면 지갑 연다…"구매력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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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소비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등의 불안요소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기저 효과가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소비 심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의류 소비'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침체된 내수 의류시장에 모처럼 온기가 돌 전망이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의류 소비 회복세가 짙어질 것"이라며 "전년도 하반기 정국 불안과 중국 사드 충격으로 급랭했던 내수 경기가 기저효과로 작용하는 가운데, 수출 낙수효과와 신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이 소비 심리 개선세에 탄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가계는 최근 수년간 소비 규모를 줄여왔다. 특히 의류비 지출을 대폭 줄였다. 이 연구원은 "의류비 지출은 고정비 성격이 강해 가계 소비 내 의류비 비중은 정체 또는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3년간 내수 의류 소비는 민간 소비 증감률을 하회했다. 국내 패션 시장이 민간소비 증가율 수준의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기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어두운 면만 있는 건 아니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도 의류 소비는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의류 소비는 민간 소비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 직이나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다"며 "경기 회복 시 의류 소비 증가율은 민간 소 비 증가율을 오버슈팅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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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향후 내수 경기가 회복과 함께 소비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에는 소비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계 흑자율은 30.4%로 200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매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중국발 사드 충격', '고용 불안'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소비 심리 개선 여건만 마련된다면 곧바로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수출 낙수 효과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지속된 수출 증가로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용 회복 조짐 등 실물지표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여기에 신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은 소비 심리 개선세에 탄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이며, 사드 등 불안요소가 몰려있었던 지난해 기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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