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결승포' 두산 5연승, LG에 시즌 첫 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두산(23승1무19패)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25승19패)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4위 두산은 5연승을 달리며 3위 LG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지난 5~7일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LG에 3연패를 당했던 두산이 설욕했다.

류제국과 함덕주의 선발 대결은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류제국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 함덕주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해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5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박건우와 최주환이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닉 에반스가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함덕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함덕주는 선두타자 양석환과 오지환과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함덕주가 내려가고 이현승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최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1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두산이 8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LG 네 번째 투수 정찬헌으로 부터 1점 홈런(7호)을 뽑아냈다.

두산은 8회 이현승에 이어 김승회를, 9회에는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려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용찬은 9회말 안타 하나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자신을 향해 날아온 손주인의 타구를 잘 잡아내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 이용찬은 시즌 네 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