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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바나나 정체는 박선주, 남편 강레오와 부부 듀엣…남편 패배 "생각보다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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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강레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박선주 강레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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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복면가왕' 가수들의 음악 선생님 박선주가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섰다.

2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제 54대 가왕 결정전에서는 도전자 '내 노래를 들으면 나한테 바나나'에 맞선 제 53대 가왕 '노래 9단 흥부자댁'의 무대가 펼쳐졌다.
'흥부자댁'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선곡해 창공을 뚫는 고음으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초반부터 애드리브를 작렬하더니 특유의 알앤비 발성과 소름돋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감았다.

이상민은 "'바나나'가 너무 완벽하게 잘해서 그 공간을 뚫고 들어올 수 있을까 했는데 '흥부자댁' 노래 들으니 그걸 찢고 들어온다"고 혀를 내둘렀다.

조장혁은 "두 사람 모두 좋아서 선택을 할 수가 없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판정 결과 '흥부자댁'이 66대 33으로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바나나'의 정체는 전설의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 겸 대학 교수 박선주로 밝혀졌다.

1라운드에서 '제주도 날라리 돌하르방' 남편 강레오 셰프와 동반 출연해 남편을 누르고 3라운드까지 올라온 박선주는 "생각보다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다"며 "남편이 알아서 하고 오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최초로 부부듀엣 무대를 하게 된 박선주는 "오랫동안 남편과 얘기할 거리가 생긴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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