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년째 되는 날이자 국민안전의 날"이라며 "이번 주,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을 다짐하는 행사와 재난 대비 훈련이 학교와 지역현장 곳곳에서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안보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최근 북한의 핵 실험,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하고 있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등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고,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국가안위와 국민안전을 철통 같이 지켜내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특히, 대선이 가까울수록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 언론, 학계 등 민간과 협력해서 정확한 사실확인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허위사실은 철저히 단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안보·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긴장감을 가지고, 최선의 국정 수행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발생 가능한 위기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소외되기 쉬운 서민생활과 민생을 챙기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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