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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외제車 혼유사고 유발해 보험금 챙겨…보험사기 20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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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고 외제차량에 혼유사고를 유도해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유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일 혼유 사고로 보험금이 청구된 7423건(2013년 1월~2016년 4월)을 분석해 보험사기 혐의가 짙은 20명을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년 이내 혼유 사고를 3회 이상 내고 미수선수리비를 1회 이상 받은 18명을 보험사기 혐의자로 추렸다. 또 혐의자들에 대한 연계분석을 통해 이들과 지인 관계로 확인된 2명도 포함했다.

보험사기 혐의자들은 주유원에게 경유차량임을 알리지 않거나 연료주입구에 부착된 유종 스티커를 제거해 자신의 경유차량에 휘발유가 주유되도록 했다. 주유소가 가입한 화재보험에서 혼유로 손상된 차량에 대해 수리비 등을 보상해 주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들은 또 배기량이 큰 외제차량임에도 3만원 이하로 소액 주유를 하며 여러 주유소를 돌아다녔다.
이들이 보험금을 미수선수리비로 받은 비중은 75.8%에 달했다. 미수선수리비는 경미한 사고 시 수리하기 전에 예상되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주는 것을 가리킨다.

일반적인 혼유 사고 발생 시 미수선수리비 비중이 5.8%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보험사기에 이용된 차량 20대 중 18대가 크라이슬러 300C 경유차량이었다. 전부 2006∼2008년식 중고 차량으로 가격은 900만원에서 1500만원 수준이었다.

보험사기 혐의자 1명당 평균 혼유 사고 3.3건을 유발해 보험금 3100만원을 챙긴 점을 고려하면 사기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혼유 사고는 주로 경기지역(69.7%) 주유소에서 주로 발생했고, 특히 경기지역 특정 시(30.3%)에 집중됐다.

금감원은 혼유 보험사기와 같이 새로운 유형의 보험사기에 대해 기획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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