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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80년 사랑받은 장수약 '안티푸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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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80년이라는 세월을 넘어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 안티푸라민. 주변에서 안 써본 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익숙하고 친근한 가정상비약이다. 안티푸라민 역사는 19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한양행 창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는 의사 출신 중국인 부인 호미리 여사의 도움을 얻어 첫 자체 개발 의약품을 선보였다. 유한양행 설립 당시는 국내 제약사들이 거의 모든 의약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던 시절이었는데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 자체 상품 1호로 출시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옛 어른들이 만병통치약처럼 여겨 자식들이 배가 아프다고 하면 배에, 코감기가 걸렸을 때 코 밑에 발라줬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전해진다.

안티푸라민의 주성분은 멘톨ㆍ캄파ㆍ살리실산메틸 등으로 소염 진통 작용, 혈관 확장 작용, 가려움증 개선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다량의 바세린 성분도 함유돼 뛰어난 보습 효과를 보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안티푸라민의 디자인은 녹색 철제 캔에 간호사가 그려진 모습이다. 1961년 케이스 디자인을 변경하고 간호사의 모습을 안티푸라민 케이스에 그려 넣어 가정상비약으로서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변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99년 로션 타입 안티푸라민S로션을 출시하고 100㎖ 용기에는 지압봉도 부착해 환부에 약물을 펴바르면서 마사지도 할 수 있게 차별화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안티푸라민의 파프 제품 5종(파프ㆍ조인트ㆍ허브향ㆍ쿨ㆍ한방카타플라스마)과 스프레이 타입(쿨 에어파스)을 선보였다. 2월 출시한 '안티푸라민 하이드로24'는 고신축성 하이드로겔 습포제다. 접히거나 들떠도 접착력 소실 없이 탈부착이 용이해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안티푸라민은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80년이 넘는 장수 브랜드임에도 꾸준히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3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2015년 130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시장에서 제대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안티푸라민은 올해 200억원 이상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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