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양 국무위원이 방미 기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등 고위급과 만나 중미 관계와 공동 현안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루캉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양 국무위원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과 남중국해 군사화도 의제에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미·일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협의를 갖는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김정남 독극물 피살 사건이 이번 협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며 "북핵 등 현재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할 텐데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중요한 새로운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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