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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누군지는 알지만 관심없다" 북한 시민들 인터뷰 공개한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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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영상 속 평양 시민들 / 사진=CNN 홈페이지 영상 캡처

CNN 영상 속 평양 시민들 / 사진=CNN 홈페이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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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북한 시민들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응을 드러냈다. 대부분 이름만 들어봤을 뿐 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CNN은 북한 특파원 윌 리플리(Will Ripley) 기자가 시민들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인터뷰를 시도한 영상을 21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리플리 기자는 평양 부근에 있는 한 거주 지역 공원에서 평범한 시민들에게 접촉을 시도했고, 어렵게 몇몇 사람과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위에서부터) 유광철씨, 박철송씨, 김춘애씨와 김철룡씨 / 사진=CNN 홈페이지 영상 캡처

(위에서부터) 유광철씨, 박철송씨, 김춘애씨와 김철룡씨 / 사진=CNN 홈페이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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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처로 일하는 유광철씨는 "미국 정부가 바뀌었다는 건 안다"라며 "하지만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됐든 상관 안 한다"고 말했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박철송씨는 "우리가 신경 쓰는 건 미국 정치인들이 우리나라(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을 그만두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북한의) 지도자를 만나는 건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의견을 말했다.

리플리 기자는 대부분의 북한 시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고, 그들이 유일하게 외부 세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국영 방송(state media)뿐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국영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

주부 김춘애씨는 '미국 대통령이 누군지 신경 쓰이지 않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내저으며 "전혀"라고 말했다. 그의 남편인 김철룡씨는 "우린 일상적인 일에 더 관심이 많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정은 장군(Marshall)이 계시니까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플리 기자는 북한 어린이들조차 매주 수 시간에 걸쳐 그들의 지도자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어린이들이 "미국의 침공에 대비해 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교육 받고 있으며, 이런 간단하고 감정적인 문구가 수십년동안 북한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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