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충청북도 보은군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가 추가로 발견됐다. 보은에서만 네 번째, 전국에서 여섯 번째 의심증상이다.
충북도는 보은군의 3㎞ 방역대 내의 축산농가에 대한 시료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171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 3마리를 확인했다. 2마리에는 수포가 생겼고 1마리는 침 흘림 증상을 보였다.
도는 가축방역관을 투입, 임상관찰 결과 구제역으로 의심됨에 따라 3마리를 살처분한 뒤 시료를 채취, 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구제역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 농가까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 난다면 보은에서는 지난 5일 이후 1주일새 4개 농가 감염이 확진되는 것이다. 살처분 마릿수도 760마리로 늘었다. 충북도는 이 농가와 전날 구제역이 발생한 마로면 송현리의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항체 형성률 검사를 하고 있다. 항체율이 낮게 나오면 전량 살처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3일까지 전국 소 330만 마리 중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2주 이내 출하 예정인 소를 제외한 283만 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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