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세계 글로벌 판매량에서 5위 자리를 지켰지만 상위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 실적은 전년과 동일한 5위를 기록했다. 1위에서 4위는 폴크스바겐, 도요타자동차, 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차지했다.
2012년부터 4년간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도요타는 지난해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감소하면서 폴크스바겐에 자리를 내줬다. 도요타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1017만5000대를 판매했다.
GM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996만5238대를 판매해 3위를 유지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996만1347대를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르노는 13.3%, 닛산은 2.5%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1.7% 감소한 총 787만6000대를 판매했다. 5위는 유지했지만 상위 업체 가운데 홀로 실적이 감소했다. 국내 점유율 하락과 수출 부진, 파업 등이 부진 이유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역대 최대치인 82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몇 년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판매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 등 내실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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