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영 인턴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 관련 의혹을 처음 언론에 폭로한 고영태씨가 6일 법정에 나오는 가운데, 고씨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집회가 열린 이곳은 고씨의 고향으로, 이 날 대덕면 주민들은 고씨에게 응원을 전하는 편지를 써서 낭독했다.
편지는 “우리는 자네가 아주 어릴 적 고향을 떠나 사실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하네, 하지만 5·18때 아버지가 총에 맞아 사망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로 시작한다.
한편 고씨를 네티즌들의 응원도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영태! 짝! 이겨라! 짝!(gig***)”, “시원한 사이다 기대합니다(cns***)”, “그냥 모든 걸 밝히고 진실로써 다 폭로해주세요! 힘내십시오!(mal***)”, “고영태 응원한다 발라버려!!!(yoon***)”, “고영태 최순실 둘이 맞짱 뜨겠네 고영태 이겨라!!!(soo***)” 등 최씨와의 대면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6일 오후 2시 고씨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불러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고씨는 더블루K 이사로 근무하며 최씨의 국정·이권 개입을 도왔다. 그러나 두사람은 2014년부터 사이가 틀어졌고, 고씨는 내부고발자로 돌아섰다. 고씨는 최씨의 의상실에 CCTV를 설치한 뒤, 각종 영상자료와 문건을 언론에 제보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7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최 씨가 권력서열 1위”라며 증언을 했고, 자신은 최씨 측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최씨는 “고씨의 진술은 조작”이라며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몰린 것은 고씨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조아영 인턴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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