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경우 최근 진행한 도계위 심의에서 최고 층수 50층으로 안건을 올린 잠실주공 5단지에 대해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총 14개의 안건이 무더기로 올라온 탓도 있지만 '재건축 세금'인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감안해 조합에서 정비계획안을 서둘러 올린 영향도 있다. 이번 계획안에는 임대주택 확보 등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반면 조합 측은 '광역 중심' 기능을 하는 잠실역사거리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50층까지 올릴 수 있고 한강변에도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을 탈피하기 위해 50층짜리 건물을 일부 배치하겠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심의에서 잠실주공 5단지와 멀지 않은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 재건축이 35층으로 확정돼 향후 심의에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잠실지구에 위치한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 재건축도 35층으로 계획됐다. 인접한 두 사업지는 올림픽공원과 몽촌토성역 인근으로 진주아파트는 임대 317가구를 포함해 총 2870가구로, 미성·크로바아파트는 임대 188가구를 포함해 총 1878가구로 거듭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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