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이모와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조카가 만났다.
17일 오전 10시10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최순실씨와 장시호씨의 첫 정식 재판이 열렸다.
최씨와 장씨는 각자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재판에만 집중할 뿐 서로 눈짓으로도 인사를 나누지 않고 외면했다. 일반적으로 혈연관계인 피고인들이 재판을 시작하기 직전 잠깐이나마 인사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대비된다.
장씨는 지난 10일 특검팀에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PC를 제출했는데 이 태블릿PC에서 특검은 삼성그룹이 최씨 일가에 지원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확보했다. 장씨의 태블릿PC 제출 소식을 들은 최씨는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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