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1조5300억 주식 순매수…대부분 대형주
외국인이 지난 5월까지 7개월간 유가증권(코스피)시장 대형주를 중심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별 순매수 규모는 지난 7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5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529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1조4760억원을 순투자해 총 3조50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5월 1조529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 11월부터 7개월 연속 '사자'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월별 순매수 금액은 지난 7개월 중 가장 적은 수준으로 4월(2626억원)에 비해서도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매수세가 코스피 종목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선 1조3670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으나, 코스닥시장에선 1610억원어치만 사들였다.
지역별로는 미주(2조4000억원), 유럽(1조2000억원) 등은 매수 우위였고, 아시아(△1조5000억원), 중동(△2000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791조3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1%에 달하게 됐다.
한편,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선 7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3조9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5월 중 만기상환이 도래한 물량은 2조2000억원어치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7000억원), 미주(5000억원), 유럽(4000억원) 지역 등이 순투자 기조였다. 이로써 외국인의 채권시장 내 보유 규모는 251조원으로 상장잔액의 9.8%에 달하게 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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