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세터 김사니(36)는 이정철 감독(57)의 고민거리다. 이 감독은 "(김사니의) 몸 상태가 좋았다 나빴다 한다. 선수에게도 스트레스일 것 같아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용하다는 곳에 보내 봉침을 맞게 하고 훈련이나 경기를 할 때 뛰는 시간을 조절해 준다.
김사니는 크고 작은 부상과 싸우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쳤고, 독감을 앓거나 허리가 아팠다. 무릎 통증은 고질이 됐다. 지난해 11월 15일에는 부친상을 당했다. 정규리그 열아홉 경기 중 다섯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그는 "나이를 절감한다"고 했다. 팀에서 근력 훈련도 제일 많이 하고, 몸 관리를 열심히 했지만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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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김사니가 필요하다. 김사니는 통산 세트(공격으로 연결된 토스) 성공 1만2213개로, 이 부문 여자부 1위다. 그가 부상에 시달린 3라운드에서 4연패했다. 기업은행의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16일 현재 팀 순위는 2위(11승8패·승점 36)지만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정규리그를 주도하던 이전 시즌에 비하면 고전하고 있다.
김사니는 "저 때문"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그동안 승부처에서 공격력이 강한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몰아 주었다. 지금 함께 뛰는 매디슨 리쉘(24)은 왼쪽 공격수로서 수비 부담도 지고 있어 그러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로 뛴 김희진(26)과 박정아(24)와는 손발을 맞춰보지 못하고 시즌을 맞았다. 그는 "경기를 하면서 손발이 맞는다. 후반부로 갈수록 팀워크가 살아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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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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