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아동복지시설 퇴소 아동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사업이 강화된다.
복지부, 산림청 및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에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아동복지시설 퇴소아동 등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아동 자립을 위해 '나의 꿈을 찾는 숲 속 힐링 교실 사업'과 '나의 꿈을 실현하는 자립역량강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숲 속 힐링 교실'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는 보호대상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국립 횡성 숲체원에서 2박 3일 동안 정서 치유와 역량 강화, 자립 교육 등을 받는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27억 원(정몽구재단 18억원, 산림청 9억원)을 지원해 1만 명 이상 아동 등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아동복지시설 퇴소 등 보호가 종료된 아동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립역량강화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이는 아동복지시설 퇴소아동 등을 대상으로 통합 사례관리를 통해 주거비 지원, 자기계발 지원, 사회생활 교육, 멘토링 등 필요한 서비스를 개인별 욕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에서 14억원의 재원을 출연하고, 복지부와 공동으로 매년 20명씩 3년간 60명의 아동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정부와 민간 간 상호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복지부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타 민관 협력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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