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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크리스찬 베일, 디카프리오와의 악연…'타이타닉' 오디션 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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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베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크리스찬 베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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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서프라이즈'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찬 베일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질긴 악연이 화제다.

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크리스찬 베일과 디카프리오의 관계를 적은 책 한 권이 소개됐다.
1993년 크리스찬 베일과 디카프리오는 '이 소년의 삶' 오디션을 봤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이자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결국 디카프리오가 오디션에 합격했고, 크리스찬 베일은 이후 로버트 드 니로의 추천으로 디카프리오가 출연하게 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낙심했다.

이후 '길버트 그레이프' 오디션에서도 크리스찬 베일은 디카프리오에게 역할을 뺏겼다.

'타이타닉'도 마찬가지였다. 크리스찬 베일은 오디션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남녀 주연 모두 영국 출신 배우에게 줄 수 없다며 미국 출신의 디카프리오를 선택했다. .
마침내 크리스찬 베일은 디카프리오를 제치고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 영화 역시 당초 디카프리오의 캐스팅이 유력했다. 영화 제작사는 디카프리오가 관심을 갖는다는 이유로 크리스찬 베일에게 출연 포기를 종용하기도 했다.

크리스찬 베일은 제작사를 찾아가 이 역할을 포기할 수 없다고 열의를 보였고, 디카프리오가 다른 영화인 '비치'를 선택하면서 가까스로 '아메리칸 사이코' 주연을 맡게 됐다.

이 영화로 호평을 얻은 크리스찬 베일은 이후 수많은 러브콜을 받게 됐고 영화 '배트맨 비긴즈'의 주연으로 발탁되면서 승승장구한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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