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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갤러리, 젊은작가 기획전 BETWEEN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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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혁, an Unpredictable Day,Stainless Steel, 210x100x75cm, 2016 [사진=소피스갤러리]

김선혁, an Unpredictable Day,Stainless Steel, 210x100x75cm, 2016 [사진=소피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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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소피스갤러리에서 오는 1월4일부터 2월4일까지 김선혁, 김찬송, 박정선, 박진희, 유아영, 장유희, 장인희, 조광훈, 지근욱, 홍승희 등 작가 10인으로 구성된 ‘2017 소피스갤러리 기획전: BETWEEN’이 열린다.

2016년 ‘움트다, 봄’을 시작으로 소피스갤러리는 유망하고 실력 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그룹전을 연례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개인적 서사를 사색하며 각자만의 예술영역을 다채롭게 구축해 온 작가들의 작품을 주목하고자 기획됐다.
먼저 김선혁 작가는 금속 선재로 만들어진 나무와 교차된 인간 형상을 통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삶과 죽음의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식물의 뿌리, 줄기, 잎사귀 등 자연 소재에 빗대어 풀어낸다.

조광훈 작가의 작품에는 보통의 존재가 사회에서 겪는 내적 갈등과 고민이 담겨있다. 현대 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초상을 동화 ‘미운 오리 새끼’에 빗대어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박진희, Inner Fragment Series -Invisible Time, hand-knitting fabric and LEGO bricks on wood, 104 x 122.5cm, 2015 [사진=소피스갤러리]

박진희, Inner Fragment Series -Invisible Time, hand-knitting fabric and LEGO bricks on wood, 104 x 122.5cm, 2015 [사진=소피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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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작가는 천 조각이나 레이스, 밀랍, 레고 블록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심리적 불안을 기저로 한 어두운 감정을 역설적으로 풀어나가며, 작가 특유의 단상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또한 경험과 몸의 감각이 기억하는 이미지를 특정 대상에 중첩한 유아영 작가의 작품은 기억의 파편과 체험된 지각을 포착해 회화적으로 변형한다. 김찬송 작가는 다소 거친 붓질로 가려진 누드 형상을 화면 가득 시원하게 풀어내고 장유희 작가는 자화상을 통해 불안과 내재된 욕망에 대한 다층적 심상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한다.

이외에도 유리, 접시, 구리 파이프, 수중펌프 등의 오브제(Objet)를 활용한 박정선 작가는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 변화하는 순간들을 가시적으로 표현한다. 지근욱 작가 역시 지각으로 포착하지 못하는 미세한 물리적 운동과 변화에 주목한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장치를 통해 확고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해내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어우러진다. 본 전시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던 대상을 작가 특유의 조형언어를 거쳐 함께 사유해 볼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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