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로템 이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제작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주한 590억원 규모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6량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이 따낸 두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 코레일로부터 경전선 부산~마산 구간에 투입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수주한 바 있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원이 각 객차 하부에 분산배치 된 열차다. 열차 앞뒤에 동력차가 달린 집중식에 비해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 돼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산천, KTX-산천II 등은 동력집중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운행최고속도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국내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 최고속도대역의 고속열차 수주를 발판으로 국가적 숙원사업인 고속열차 해외수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수주와 함께 코레일로부터 438억원 규모의 동해선 전동차 28량을 낙찰 받았다. 동해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수도권 광역철도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동해선 2단계 일광~태화강 구간에 투입될 전동차 28량(4량 1편성)을 2019년 2월까지 납품하게 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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