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 내년도 주요 천문현상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내년 3월에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을 통과합니다. 6월에는 '토성-지구-태양'이 일직선 상에 놓입니다. 8월에는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월식이 일어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2017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습니다.
6월15일 초저녁 무렵 남동쪽 하늘에서는 토성이 충을 맞이합니다. '토성-지구-태양'이 똑바로 정렬해 있어 밤새도록 토성을 관측할 수 있는 최적기입니다. 뱀주인자리에 있는 토성은 남동쪽에서 해가 질 때 떠오르고 남서쪽에서 동틀 녘에 집니다. 천체망원경을 사용하면 토성의 기울어진 고리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8월8일 오전 2시22분(서울 기준)에는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월식이 일어납니다. 이 월식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호주, 오세아니아 등에서 관측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영식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전 진행과정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오전 2시 22분에 부분월식이 시작되고 3시 21분에 최대, 4시 19분에 종료됩니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10월21일 저녁부터 22일 새벽까지 많이 떨어집니다. 유성우의 중심이 되는 오리온자리가 높이 올라오는 22일 자정 이후가 관측하기 가장 좋습니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모혜성이 76년 주기의 핼리 혜성으로, 오리온자리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인 베텔게우스 부근이 복사점입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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