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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비극적인 가족사, 고은 ‘만인보’에 실려…“막내놈 그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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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더블루케이 전 이사 (제공=아시아경제DB)

고영태 더블루케이 전 이사 (제공=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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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37세의 나이에 광주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죽음을 맞은 고규석씨.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또 다른 주인공인 고영태의 아버지였다.
고은 시인의 '만인보'에 실린 고규석씨가 고영태의 아버지로 밝혀지며 고영태의 비극적인 가족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은은 '만인보 단상 3353-고규석'편에서 "하필이면/5월 21일/광주에 볼일 보러 가/영 돌아올 줄 몰랐지/…/이윽고/광주교도소 암매장터/그 흙구덩이 속에서/짓이겨진 남편의 썩은 얼굴 나왔지/(…)/다섯 아이 어쩌라고/이렇게 누워만 있소 속 없는 양반"이란 표현으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규석씨의 죽음을 그렸다.

또 '만인보 단상 3355-이숙자'편에서는 "고규석의 마누라 살려고 나섰다/(…)/막내놈 그놈은/펜싱 선수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걸고 돌아왔다//늙어버린 가슴에 남편 얼굴/희끄무레 새겨져 해가 저물었다"라며 국가대표 펜싱선수였던 고영태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고은의 '만인보'는 1986년부터 2010년까지 4001편의 시를 30권으로 엮은 연작시로 신라시대 불승부터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관련 인물 5600여 명을 다룬 대작이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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