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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년 전략 키워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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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주재 해외법인장 회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신규시장 공략 강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20일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갖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신규시장 개척을 내년 사업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자유 토론' 형식을 도입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파업 장기화와 신흥 시장 부진으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8년만에 처음 판매 감소세를 겪을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과 이형근 부회장은 회의를 주재하되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총 50여 명은 4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 생산ㆍ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회의부터 자유 토론을 강화해 본사 부문과 해외법인장은 물론 해외법인장간에도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법인장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교환하고 시나리오별 판매 전략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영향도 변수다. 엔화와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ㆍ유럽 자동차 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확대 ▲판매 최우선 지원 체제 구축 ▲신규 시장 개척 ▲승용 모델 경쟁력 향상 ▲품질 및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그랜저 하이브리드(HEV),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니로 PHEV를 출시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니로 HEV를 출시, 글로벌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통상 상ㆍ하반기에 각각 한 번씩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한다. 반기마다 한 번씩 세계 전 지역의 법인장들이 모여서 글로벌 실적을 분석하고 시장 변화에 적합한 전략을 새로 수립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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