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들 반발에 현대상선 가입 불가"
이날 현대상선 관계자는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가입에 실패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현대상선과 함께 가는 것은 고객의 신뢰를 흔들어 놓을 수 있어 느슨한 형태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상선은 2M 가입 실패로 인한 타격이 클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2M은 세계 1, 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로 이뤄진 세계 최대 해운동맹으로, 현대상선은 지난 7월부터 본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당초 11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본계약 협상 진행이 더디자 업계 일각에서는 불발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2M이 현대상선의 가입이 아닌 다른 협력 방식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상선은 당초 2M 가입을 통해 선복량 확대를 노렸으나 2M이 협력범위는 줄이면서 선대를 늘리지 않는 등 각종 제약조건을 내걸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M과 현대상선의 협력 범위가 기존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M이 현대상선을 묶어두기 위해 선대 유지 등 각종 제약을 내걸며 장기간 가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협상의 큰 걸림돌인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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