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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역경제보고서]노트7·태풍·지진에 수출 타격‥지역경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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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갤럭시 노트7의 생산중단과 태풍 차바와 지진으로 인한 자동차 및 부품 생산 차질 등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지난 10~11월 중 지역 경기의 개선세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권 등에서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 경기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를 보면 수도권과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의 10∼11월 중 경기개선 속도는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8월에 보합 수준을 보였던 대경권의 제조업 생산이 10~11월 들어 기업 구조조정과 태풍ㆍ지진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생산도 수도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는 도소매업과 관광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동남권과 대경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도 동남권과 대경권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태풍ㆍ지진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든 탓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의류판매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단 수도권과 강원권은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가전제품, 가구 등의 구매수요가 확대됐고 제주권에서는 관광객이 증가한 가운데 코리아세일 페스타의 영향으로 유통업계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0~11월 중 설비투자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IT업종의 투자확대에 힘입어 3분기 보단 소폭 늘었지만 내용은 좋지 못했다. 3분기 보다 투자가 늘어난 부분은 수도권의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설투자였고 설비투자의 경우 대부분이 유지ㆍ보수에 집중된 소극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수출도 악화됐다. 갤럭시 노트7의 생산중단과 일부 모델의 판매 부진 등으로 충청권과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의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경제의 향후 경기 전망도 어둡게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과 서비스 생산의 경우 자동차, 철강 등 주력산업의 경기개선 지연과 경제심리 약화 등으로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는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저가 여행상품 규제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가능성,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다.

한편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추가 시행 등의 영향으로 가계와 기업에 대해 모두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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