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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한파, 소비실종]설상가상 대형마트…최악의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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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있었던 주말 매출 둔화
한 소비자가 이마트 매장에 방문해 수입산 오렌지를 고르고 있다.

한 소비자가 이마트 매장에 방문해 수입산 오렌지를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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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최순실 국정개입 논란으로 소비심리마저 얼어붙으면서 대형마트들도 11월 최악의 겨울을 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한달(10월27일~이달 23일)간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5.7% 증가했다. 그러나 촛불집회가 예고됐던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의 전체 제품의 매출 신장률은 같은 요일과 비교했을 때 2.1%에 불과했다.
제품별로 매출 증가세를 따져봤을 때에도 이 기간동안 증가율이 확연히 둔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선식품의 경우 최근 한 달 간 매출 신장률은 1.6%였지만 촛불집회를 앞뒀던 17일부터 20일까지는 0.9%에 그쳤다. 가공식품도 같은 기간동안 3.9%에서 3.0%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판매도 최근 한 달간 매출 신장률이 9.2%였다가 이 기간동안 5.4%로 뚝 떨어졌다.

롯데마트에서도 이달 들어 매출 신장률은 둔화됐다. 신선식품과 가공제품 등은 그마나 각각 전년동기대비 2.6%, 3.2%씩 증가했지만 의류잡화는 0.7% 감소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신선과 가공일상 상품은 가족과의 저녁 식사 자리가 늘어나면서 과일, 채소, 육류, 주류, 스낵류 등이 신장세를 이끌었지만 의류잡화는 역신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류잡화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겨울 상품 성적이 좋지 않아 소폭 역신장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미국 최대 쇼핑 세일 블랙프라이데이(25일)를 맞아 오는 30일까지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상품들을 할인판매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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