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카카오는 O2O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O2O 사업에 직접 진출하기 보다는 다양한 O2O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산업의 성장성을 유도하고 매출을 공유하는 구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올해 실적, 주가가 모두 부진했지만 이 같은 전략 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실적 반영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2017년 주가수익비율(PER)은 79.6배로 상당히 높다"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위해서는 단기 실적보다는 이 같은 장기적인 전략 변화가 더욱 중요한 시점으로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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