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머슬마니아 프로 구세경씨가 연재하는 '두근두근'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독자들이 잘 가꾼 몸매로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과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그래서 이두근이나 삼두근, 대퇴4두근 등 우리 몸을 지탱하는 주요 '근육명'에서 코너 이름을 착안했다. 평범한 대학원생이 피트니스 전문 선수가 되어 세계를 무대로 건강미를 뽐내고, 가슴 뛰는 새로운 삶을 설계하게 된 사연도 매주 만날 수 있다.
◆원 암 덤벨 로우=두근두근 23회에서는 광배근 포함, 척추에 가까운 등 근육을 집중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원 암 덤벨 로우'를 소개한다. 동작을 한 방향씩 하면 가동범위를 넓힐 수 있어서 훨씬 효과적이다.
1. 한손으로 덤벨을 잡고 반대쪽 손과 무릎을 벤치나 의자에 고정시킨 뒤 허리와 등을 곧게 편다.
2. 고개를 들어 앞을 보고, 덤벨을 든 손을 최대한 아래로 늘어뜨린다.
3. 광배근의 힘으로 덤벨을 옆구리 쪽으로 들어올린다.
4. 광배근에 긴장을 주며 천천히 덤벨을 내린다.
5 한쪽 15회를 하고, 반대쪽도 15회를 한다. 총 3세트 시행
** 팔꿈치를 최대한 위로 올리면 더 강한 자극을 느낄 수 있다.
덤벨을 들 때 팔이 아닌 등의 힘으로 당긴다.
덤벨을 들 때 상체가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나는 첫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스포츠 모델 종목 4위로 입상했다. 우리나라 대표선수로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따냈다. 1위는 아니었으나 결과에 만족했다. 피트니스 대회 중 가장 큰 머슬마니아에서 첫 출전에 입상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같이 대회를 준비했던 열 명 가까운 참가자 중 입상한 선수는 내가 유일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너무 기뻐서 '개다리 춤'까지 췄다.
피트니스 대회는 당일 컨디션과 무대 표현력, 콘셉트 등이 잘 맞아 떨어져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입상 여부를 떠나 무대에 오르기까지 모든 선수들이 공들인 과정은 순위로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다. 내가 첫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입상한 것도 상당한 운이 따랐다. 축하와 격려도 많이 받았다. 나는 다른 국내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곧바로 머슬마니아 대표 자격으로 세계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24회에 계속)
◆피트니스 정보=피트니스 대회 당일 챙겨야 할 필수 준비물들이 있다. 우선 피부 톤을 까맣게 하는 탄을 바르고 얼룩이 남지 않도록 복장은 원피스나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좋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대기 시간이 상당히 길다. 슬리퍼를 신는 게 도움이 된다. 몸이 촉촉하고 빛나게 보일 수 있도록 오일이나 바셀린 등을 챙겨 무대에 오르기 전에 바르는 것도 추천한다. 유리 구두를 신을 때는 발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밴드도 미리 챙겨두자. 대회장 안은 대기실이 따로 없는 경우가 많다. 돗자리를 준비해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면 좋다.
이밖에 대기시간 중간에 먹을 수 있는 탄수화물류 간식도 필요하다. 근육을 일시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펌핑 도구와 무게가 덜 나가는 탄력 밴드를 챙겨 가면 짧은 시간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리=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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