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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의사' 입에서 '세월호 7시간' 단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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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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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ㆍ최순득(64) 자매의 '대리처방'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무성한 추측을 낳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비밀 해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선의사'들의 불법 의료행위 수사 확대 여부에 따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쫓는 단서가 나올 수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강남구보건소로부터 고발당한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병원 원장(54)의 대리처방 의혹 사건을 22일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김 원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김 원장에 대한 피고발인 신분 소환과 차움의원의 압수수색이 예고돼 있다.

지난 18일 강남구보건소는 김 원장이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하고, 환자 진찰 없이 주사제를 처방하는 등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그와 차움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씨 일가의 주치의 노릇을 했던 김 원장은 2011부터 2014년 2월까지 차움의원에서 근무하며 최씨 자매 이름으로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처방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강남구보건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에 '대표님', '안가', 'VIP', '청' 등의 표기 29건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진료기록부 상에서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시절 직접 진료를 받은 뒤 주사를 맞고 간 것을 최순씨가 처방을 받은 것처럼 기재한 흔적이 발견됐다. 대통령 취임 전까지 최순득씨의 이름으로도 처방을 받아 주사를 맞고 갔다는 게 복지부 조사 결과다. 취임 후에는 간호장교가 채취해 온 박 대통령의 혈액을 최순득씨의 이름으로 검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검찰이 고발 내용을 토대로 대리처방 배경 등을 조사하고, 수사가 진료기록 허위 작성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김영재의원) 등에까지 확대되면 수사과정이 '세월호 7시간' 의혹 해소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피부미용 관련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비선의사'들은 한결같이 세월호 참사 당일 골프를 치거나 정상적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실이 입수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상만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진료 기록과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 등을 근거로 천안 우정힐스CC에서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김영재의원(성형외과)의 김영재 원장도 참사 당일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움의원에서 근무하며 최씨 등에게 비타민 주사제 등을 처방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의사 A씨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간 일 없이 정상적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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