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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비판한 트럼프, 재무장관에 월가 인물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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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럼프 타워의 로비를 걷고 있는 너친 (AP=연합뉴스)

▲뉴욕 트럼프 타워의 로비를 걷고 있는 너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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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후보 시절 부패한 월가와 워싱턴 정계의 결탁을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월가 출신 인물을 새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친구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컨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스티브 너친과 윌버 로스가 각각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컨은 "두 사람 모두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둘 다 나의 친한 친구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아는 사람 중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너친이 이날 오전 트럼프 타워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아이컨의 발언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너친은 17년간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전형적인 월가 출신의 유명 투자자다. 지난 5월부터 트럼프 캠프의 재무 책임자를 맡은 그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제브 헨살링 공화당 의원 등과 더불어 재무장관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자신과 친한 이들을 가까이 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그래서 월가 인물들이 그를 외면할 때도 곁에 있었던 너친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워싱턴의 오물(drain the swamp)을 걸러내겠다'며 호언장담했던 트럼프가 재무부 장관에 결국 월가 인물을 기용한다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좌파 성향의 풀뿌리단체인 '얼라이드 프로그레스'의 칼 프리시 이사는 "오물 걸러내기는 명백하게 글렀다"며 "너친을 재무장관으로 검토하는 것은 그의 선거공약과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로스 역시 월가의 인물이다. 그는 투자전문회사 WL 로스의 회장직을 맡아 파산한 회사 투자에 강점을 보여왔다. 로스 역시 트럼프 캠프의 경제자문 역할을 맡았으며, 트럼프와 같이 나프타(NAFTA)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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