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명의 연주자 동원...바이올리니스트 시모너 람스마 협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걸작 '알프스 교향곡'을 110명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존 액설로드의 알프스 교향곡'을 개최한다. 미국 출신의 지휘자 존 액설로드(50)는 이번 공연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걸작 '알프스 교향곡'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지휘하고,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과 같이 대중에게 친근한 레퍼토리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무대 안팎에서 연주하는 13명의 호른 주자를 포함해 하프, 오르간 등 총 110명의 연주자가 출연한다. 바그너 튜바와 바람소리를 만들어내는 윈드머신, 천둥소리를 표현하는 선더시트, 카우벨 등 여러 종류의 특수 악기가 동원돼 자연의 음향을 생생하게 재현해 낼 예정이다.
지휘자 존 액설로드는 폭 넓은 레퍼토리와 획기적인 프로그래밍,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정평이 나 있다. 스위스 루체른 심포니와 프랑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지냈으며, 현재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이자 세비야 왕립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뒤 레너드 번스타인으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았으며, '번스타인 지휘하기'라는 책을 저술해 번스타인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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