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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쉴래요"…알고보니 아르바이트로 뒷돈 챙긴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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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원>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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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집 광주시의원 “시립예술단원 도덕적해이 심각”
3년간 총 270일 병가·2년간 최장 283일 병가 사용 등
김의원 “복무관리·감독할 수 있는 대책 마련” 주장


[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 시립예술단 단원들이 복무규정을 어기고 병가 기간에 외부지도를 하거나 학원강사로 활동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김용집 의원은 10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립예술단 단원들이 30일 이상 병가 신청서를 제출한 병가기간 중 투약·치료·재활기록을 제출한 결과 30명 중 8명만이 제출했다”며 “일부는 규정상 할 수 없는 외부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병가로 인한 휴직상태에서 학원강사로 활동하거나 어린이 뮤지컬 안무지도와 총연출을 맡은 단원이 있었다”며 “현재의 규정으로는 병가 기간 중 성실하게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문제다”고 제도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주시립예술단 연도별 병가자 수를 보면 2014년 5명, 2015년 12명, 2016년 21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중 8명은 2년 이상 반복해서 병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술단 별로는 발레단 10명, 교향악단 9명, 국극단 8명, 합창단 2명, 국악관현악단 1명 순이며 일부 예술단은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이들 가운데는 지난 3년 동안 총 270일의 병가를 사용한 단원과, 2년 동안 최장 283일의 병가를 사용한 단원도 있었다.

김용집 의원은 “부상이나 질병으로 부득이하게 병가를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빠른 업무복귀를 위해 적극적인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함에도 치료 외 행동을 하는 일부 단원 때문에 성실하게 근무하는 대다수 단원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체계적이고 철저한 복무관리·감독을 할 수 있도록 규정상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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