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보는 선거기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정치적 중립성을 비판해 왔다. 트럼프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오바마 행정부의 인기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하며 옐런의 임기가 만료되면 즉각 다른 인물로 교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4년 2월 초 취임한 옐런 의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18년 2월 초까지다. 이에 당장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도 불확실해지게 됐다.
그렇다고 내수 진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기도 쉽지 않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유출도 부채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논하기도 쉽지 않다. 향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극단적으로 치달을 경우 우리 경제는 내수에만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내수도 안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10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5% 하락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5.6% 뛰었지만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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