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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세에 '직격탄' 코스닥 4% 급락.. 개인 1300억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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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업종 약세…방산주·금관련주 급등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태평양을 건너 불어온 메가톤급 태풍에 코스닥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며 600선이 붕괴됐다. 미국 대선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우위를 보이면서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클린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이후 트럼프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급락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반락한 코스닥 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들까지 가세하며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하락한 581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6포인트(3.92%) 내린 599.7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억원, 123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나 개인이 13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상승한 종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95개에 불과했던 반면 하락종목은 1068개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은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내린 10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카카오, 코미팜 등도 4% 이상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GS홈쇼핑 등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외국계 매도세가 집중되며 9% 이상 하락한 8만6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CJ E&M, 메디톡스, 로엔, 휴젤 등은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CJ E&M은 전 거래일 대비 1.20% 오른 6만7500원을 장을 마쳤고 메디톡스(0.81%), 로엔(2.30%), 휴젤(0.47%) 등도 장 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몇 안되는 수혜주인 방산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표 방산 관련주로 꼽히는 빅텍과 스페코, 퍼스텍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후보가 평소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면서 군사 리스크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관련주로 부상한 엘컴텍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수급락에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속업종 이 전 거래일 대비 7.90% 내린 2289선까지 밀린데 이어 컴퓨터서비스(-6.84%), 섬유 의류(-6.19%), 디지털컨텐츠(-6.06%) 등 업종이 6% 이상 급락했다. 운송업종과 운송장비업종도 5% 이상 하락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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