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3.0 우수사례로 농촌맞춤형 교통복지 모델 선정돼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오늘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3회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이하 ‘체험마당’)‘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농촌맞춤형 교통 복지 모델’(이하 ‘교통복지 모델’)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체험마당’에 함께 참가하면서 눈길을 끈다.
곡성군의 교통복지모델은 2015년부터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해 2016년에 완성됐다. 맨 먼저 교통약자 이동수단(장애인 콜택시)의 요금을 40% 수준으로 낮추고, 다음으로 오지마을에 ‘효도택시’를 운행함으로써 교통 취약지역의 불편을 해소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군민이 고루 교통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과거 거리에 따라 편도 최대 4,060원이던 버스요금을 거리와 상관없이 1,000원(청소년 800원, 초등학생 500원)으로 단일화했다.
곡성군의 교통복지모델은 표면적으로는 교통불편을 해소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군민의 소득향상과 관련이 있다. 기존 대부분의 복지정책이 취약계층에게만 지원함으로써 일반 군민들까지 혜택을 보기는 어려웠다. 곡성군에서는 고정지출을 줄임으로써 실질 소득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교통복지를 택한 것이다. 소득이 낮은 농촌지역에서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교통비가 적지 않은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군민들은 아낀 교통비로 고등어며 나물 등을 살 수 있게 됐다며 즐거워한다. 예전 같으면 1번 외출할 것도 이제는 2~3번으로 잦아지면서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이 생겼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교통복지는 사실 생활복지다”고 말하며, “민선6기 군정 목표에 따라 군민행복을 행정서비스의 최우선을 삼고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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